Miscellanies/Quotes &

If you want to build a ship, teach them to long for the endless immensity of the sea

Mr.Yu 2019. 7. 28. 16:52






If you want to build a ship, don't drum

up people to collect wood and  don't

assign them tasks and work, but rather

teach them to long for the endless

immensity of the sea. 

- Antoine de Saint-Exupery


  https://www.brainyquote.com/quotes/antoine_de_saintexupery_121261


   나는 대학을 졸업한 후 근 40년을 중고등학교와 교육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 교육을 내 천직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고 나름 대로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해왔다. 한동안 교육청에서 행정 일을 했으니 직접 가르치는 일을 꽤 여러 해 동안 떠나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교육청에서 일을 할 때도 나는 늘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그들을 가르치는 일이 본래 내가 해야 할 일인데 하는 생각을 자주 했으니 평생 가르치는 일을 생각하면서 살았다 하겠다.  그러나 퇴직을 하고난 후, 특히 요즘 들어서 나는 그 동안 내가 정말 제대로 된 선생님이었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흔히들 많은 사람들이 교사의 소명의식을 이야기하면서 "평범한 교사는하고(tell), 좋은 교사는 설명하고(explain), 훌륭한 교사는 시범을 보이고(demonstrate), 위대한 교사는 가슴에 불을지른다(inspire)"는 말을 인용하곤 하는데, 나는 학생들에게 시범을 보이는 훌륭한 교사이거나 영감을 주는 위대한 교사는 감히 생각도 못하고 설명을 잘하는 좋은 교사 역할을 하지도 못한 것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든다. 

   나는 학생들에게 세계는 넓고 일은 많으니 그 넓은 세상에 나가서 무얼 할 것인지 꿈꿔보라고 하는 대신에, 그곳에 가려면, 아니면 왜 만들어야 하는지도 설명하지 않은 채로 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닥달만 해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내게서 배운 학생들이 나를 그런 선생으로만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그래서 결국 우리들이 꿈꾸는 일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추억의 대상조차 되지도 않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편한 생각이 든다. 나는 그들이 바라보고 그리고 있는 세상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 그곳에서 할 수 있는 위대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 세상을 마음에 그리며 끝내는 그런 세상에 이르기도 하고 만들어내기도 하도록 하는데 얼마나 도움을 주었을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을까? 자신이 없다.   

  주변에서 가끔 직업이 교사가 아닌데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세상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더 많은 꿈을 꾸게 하려고 애쓰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에 한 사람이 VANK에 박기태 단장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꿈을 꾸게 할 뿐만 아니라 그런 꿈을 가진 사람들을 한 군데 모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가 많은 젊은이들과 그들을 가르치는 이들에게 끼치고 있는 선한 영향력이 부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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